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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사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 "‘586 용퇴론’,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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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대위원장 발언, 바꿀 건 바꿔야 하지만 아직은…"

"‘민주당 피 흐른다’ 발언 오해, 국회의장 되면 균형 잡을 것"

26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충남도청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 (사진=천민호 기자)



[뉴스더원 충남=천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이 최근 민주당 내에서 언급된 정치적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충남도청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 (사진=천민호 기자)


김진표 의원은 26일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586 용퇴론’과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라는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쇄신 카드로 꺼내 논란이 된 ‘586 용퇴론’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바꿀 건 바꾸고 가야되는데 대선 후 지방선거가 바로 진행되다 보니 당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바꾸기에는 어려움과 잘못된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 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새로운 방향의 민주당이 되지 않겠나 기대해 본다”며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다가간다면 국민들이 잘 선택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장 후보 자격 논란으로 비화된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는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피 관련 발언은) 지난 24일 민주당 화상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을 거치며 나온 말 중 일부로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만약 당적을 내려놓게 되면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회를 균형 있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17대부터 20대까지 함께 의원 생활을 지낸 양승조 후보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양 후보가 선택 받아야 충청 전체를 지키고, 민주 진영을 지킬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양 후보의 높은 공약 이행율과 성실함, 단식투쟁으로 지켜낸 세종시 행정수도 원안 등을 부각시키며 "충남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절실하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