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석의 이야기산책] 우리나라에서 며칠 동안 계속 내린 눈이 쌓인 최고 기록은 1962년 293.6cm이고, 하루 동안 쌓인 기록은 1955년 150.9cm가 최고이다. 두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은 오징어의 고향 울릉도이다.
세상에는 이보다 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기록이 많다.
세계에서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곳은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으로 100년에 두세 번 잠깐 비가 내린다. 이곳은 약 2천만 년 동안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는데 매년 평균 강수량이 0.01cm도 되지 않는다. 어떤 지역은 400년 이상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아타카마 사막의 대부분은 불모지대이지만 놀랍게도 100만 명 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다. 안데스 산맥에 쌓인 눈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 덕분에 오아시스 마을들이 제법 발달해 있는 데다가 구리, 초석 등 지하자원과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키가 제일 큰 사람은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로버트 퍼싱 와들로우’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술을 받았는데 뇌에 이상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후 4개월부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다섯 살 때 키는 163cm, 열 살 때 키는 196cm였다. 그는 1918년 2월 22일에 태어나 1940년 7월 15일에 사망해 불과 23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다른 거인들이 보통 230~240cm였는데 그의 키는 무려 272cm였다. 손바닥 길이는 32.4cm, 발 크기는 47cm였고, 양팔을 벌린 길이가 288cm로 키보다도 더 컸다.
세계에서 아이를 가장 많이 낳은 여자는 러시아 사람 ‘표도르 바실리예프’의 부인으로 16번의 쌍둥이, 7번의 세 쌍둥이, 4번의 네 쌍둥이를 포함하여 모두 69명을 출산했다.
《기네스북》에 최다 자손 보유자로 기록된 모로코의 마지막 황제 무레이 이스마일(1672~1727년)은 5백여 명의 처첩들로부터 아들 544명과 딸 340명을 합하여 모두 888명의 아이를 낳았다.
한 번에 가장 많은 쌍둥이를 낳은 사람은 브라질 여인으로 1946년 4월 22일 남자아이 5명, 여자아이 10명인 15쌍둥이를 출산했다.
미국의 '어네스트 하우젠'은 죽는 날까지 33년간 닭털 뽑기 챔피언이었다. 최고기록은 1939년 1월 19일에 세웠는데 4.4초당 한 마리를 뽑았다.
세계에서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간 사람은 미국 워싱턴 주의 '존 브로 미녹'으로 635kg이었다. 그는 살을 가장 많이 뺀 기록도 가지고 있는데 419kg을 감량했다.
세상에서 몸무게가 가장 가벼운 사람은 멕시코 태생 난쟁이 '루시아 자라테'로, 17세 생일 때 키 67cm 몸무게 2.13kg 20세 생일 때는 몸무게 5.9kg이었다.
가장 오래 딸꾹질을 한 사람은 미국 아이오와주 출신의 ‘찰스 오스본’으로 1922년 12월부터 1990년 2월까지 67년 3개월간 1분당 20~25번의 딸꾹질을 했다.
세계적인 탭댄서 ‘마이클 플레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발의 소유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데 1초에 35번 바닥을 칠 수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에 있는 바이칼호수는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1,730m에 이른다. 호수의 남북길이는 636㎞이고, 넓이는 남한의 1/3이다. 워낙 크다 보니 호수 안에 섬만 22개가 있다. 가장 큰 섬이 올혼섬인데, 면적이 700㎢로 서울보다 넓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가정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고 가정했을 때, 인류는 이 호수의 물을 마시며 40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바이칼호수는 물속 43m까지 지름 30cm의 접시가 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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